제니유 자동차보험 내쉬빌 어울림 떡집 북한에 자유를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조이신 부동산 주택융자 전문 제인노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업소록 / 광고신청 eBook-하나님의 오류 eBook : 디지탈 연애 A1 여행사 | Travel 허민희 부동산 제니유 자동차보험 내쉬빌 어울림 떡집 북한에 자유를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조이신 부동산 주택융자 전문 제인노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업소록 / 광고신청 eBook-하나님의 오류 eBook : 디지탈 연애 A1 여행사 | Travel 허민희 부동산 제니유 자동차보험 내쉬빌 어울림 떡집 북한에 자유를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조이신 부동산 주택융자 전문 제인노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업소록 / 광고신청 eBook-하나님의 오류 eBook : 디지탈 연애 A1 여행사 | Travel 허민희 부동산 제니유 자동차보험 내쉬빌 어울림 떡집 북한에 자유를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조이신 부동산 주택융자 전문 제인노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업소록 / 광고신청 eBook-하나님의 오류 eBook : 디지탈 연애 A1 여행사 | Travel 허민희 부동산 



글쓰기 전 필독 사항 (사진크기: 700px 이하)  

  - 운영자 블로그 | Blog of Admin -


[수필] 몸은 의사, 옷은 재봉사에게



가게문을 닫고 바로 손님 스크럽 바지에 넣을 끈을 사러 조앤(JoAnn)에 가다가 뒤쪽에서 경찰차 여러대의 싸이렌 소리가 났다.

3차선 빨간불 신호대기 상태라 그리고 경찰이 피해 가겠지 하며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바로 내 뒤에서 왱왱거린다.

얼떨결에 차를 전진하였는데 내 차가 바로 빠져 옆으로 비켜야 경찰차들이 신속히 지나가는데 굼뜬 내 차에 속이 터졌는지 여자 경찰이 메가폰을 꺼내어 나에게, "Get out of the way!!" 하며 길을 비키라는 것이다.

그제서야 길어깨 쪽으로 비켜 주었다. 무슨 일인지 급한 일로 달려 가시는 경찰님의 길을 막아 섰으니 좀 더 굼뜨며 계속 떡 막았다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잡혀 갈 수 있었을까?

아마 경찰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도로 위에 무법자처럼 권위를 휘두르는 쾌감때문일까? 위험한 직업이지만 그 파워의 맛은 짜릿할지도 모른다.

공공연히 일어나는 미국 경찰의 과도한 진압과 사망사고는 경찰 제복에 스며있는 그 권위가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일까.

그래서 잘 맞고 적절한 의복은 그 사람의 성격을 더 뚜렷하게 하고 직장에서의 일을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선지 옷수선집에 찾아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가게주인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의사는 사람의 몸을 고치지만 재봉사는 사람의 옷을 고친다. 몸은 그 사람 자체로 죽고 사는 문제고 옷은 그 사람의 정체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그러기 때문에 옷이 찢어지거나 맞지 않으면 정체성에 흠이 생긴다.

몸은 직접적인 아픔을 느끼지만 옷은 내 몸이 아니면서도 내 몸에 밀착되어 여러 기능을 하기에 은연중에 내 몸의 일부인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찢어지거나 맞지 않는 옷은 그래서 왠지 아픔까지는 아니어도 불편한 것이다.

몸은 아프지만 옷은 불편한 정도다. 그래서 옷수선이란 직업이 괜찮은 것이다. 내 차 뒤에서 성질을 내며 메가폰으로 비켜달라고 했던 그 여자경찰의 제복을 좀 더 편하게 고쳐 주고 싶다.

2020. 10. 19 


1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테네시, 가볼만한 곳더보기

Click the image



  • 0+단발머리의 계절116
  • 0+멤피스 써니 미용실 휴가210
  • 3+테코네 속도 개선 계획128
  • 0+잔디깎기 서비스 할인혜택200
  • 0+인공지능이 화나면? - 오늘의124
  • 0+남한 드라마 보고 탈북한 정유208
  • 운영자 블로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view
    공지 제 4 회 3.1절 온라인 그림대회 공모 - 내쉬빌 한인회 주최 : 5월 11일 까지로 연장 admin1 24-02-05 1,538
    공지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 - 스폰서 목록 관리자 22-11-13 3,554
    공지 테네시 한인 업소록 등록 / 광고의뢰 관리자 21-03-15 3,456
    공지 글 작성 전에 꼭 보세요 +1 관리자 20-10-03 6,271
    12 수필 근육맨 손님의 건망증 대니삼촌 24-05-09 39
    11 수필 배심원 자리에서 잘린 어머니 대니삼촌 24-04-11 83
    10 수필 비싼 식당에서 온 가족이 대니삼촌 24-02-10 136
    9 수필 토네이도와 어떤 손님 대니삼촌 23-12-12 250
    8 수필 아무도 신뢰하지 말라? 대니삼촌 23-11-17 199
    7 수필 그 손님의 씨니어 디스카운트 대니삼촌 23-11-15 161
    6 수필 소음을 들으며 대니삼촌 23-08-24 222
    5 수필 어느 경찰손님의 200불 대니삼촌 23-07-09 280
    4 수필 우리 집안의 두목, 대니 대니삼촌 23-06-02 476
    3 수필 잃어버린 이빨이 아닌 잃어 버린 풍선 +2 관리자 22-10-29 744
    2 수필 오지랖, 그 못말리는 짬뽕 +2 관리자 22-10-20 757
    1 수필 몸은 의사, 옷은 재봉사에게 +2 관리자 22-10-19 605






    미주 전지역 구인구직 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로그인 없이 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