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픽 /5


가치회원 신청  

  - 짭짤한시인 문학방 | 가치회원 전용 -


[수필] 장애 손주의 튿어진 셔츠 The Torn Shirt of a Disabled Grandson


1/4

업소록 : 광고문의


장애 손주의 튿어진 셔츠


"우리 집안의 재앙이에요."

우리 옷수선 가게에 가끔 찾아오는 메리라는 할머니의 하소연이다. 그 재앙은 바로 그 할머니의 손자를 말한다. 차에 앉아있는 20대 초반의 키 큰 남자가 뭔가 안정이 안되는지 좌석에서 엉덩이를 심하게 들썩거린다.

그 할머니 말에 의하면 그 손자가 자폐가 있고 거기에 더해 앞을 못본다는 것이다. 그 할머니가 가져오는 옷은 튿어진 티셔츠 뿐이다. 그 손자가 손으로 잡아 뜯은 것이다. 보통 강아지가 물어 뜯어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할머니는 근심이 얼굴 주름에 배어있다.

강아지 때문에 가져온 손님들은 다들 웃으며 가져온다. 딱한 메리 할머니 수선비는 특별 가격을 매겨서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런데 계속 가져 오시며 하시는 말이 우리가 당신 손자를 사랑하지 않냐는 것이다. 일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괜한 말로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튿어진 셔츠 수선은 돈도 안되면서 하기 싫은 일이다. 나는 내 셔츠가 튿어져도 그냥 입는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조금만 튿어져도 꼭 수선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거 같다.

손주의 장애는 어쩔 수 없지만 그 손주의 튿어진 옷은 고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매일 손주의 장애를 보며 가슴 깊이 재앙이라는 단어를 품고 있으면서 손주의 튿어진 옷은 차마 볼 수 없는 것인지도..

할머니는 손주의 옷을 고치는 행위가 단순히 옷수선을 넘어 손주의 장애를 고치고자 하는 간절함의 의식이 되었다. 자폐에 실명까지 있는 건장한 손주에 대한 할머니의 마음은 그 누구도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 까다로운 셔츠를 고치는 나도 고통스럽다.

2025. 11. 3


The Torn Shirt of a Disabled Grandson


“It’s the curse of our family,” says Mary, an elderly woman who sometimes visits our clothing repair shop.


That “curse” refers to her grandson — a tall young man in his early twenties who sits in the car outside, restlessly bouncing up and down in his seat. According to her, he is both autistic and blind.


The only clothes she ever brings are torn T-shirts — ripped apart by the grandson’s own hands.


Most customers who bring in chewed or torn clothes blame their dogs and laugh it off, but the deep worry in Mary’s wrinkled face tells a different story.


I give her a special discount, a price meant to ease her burden a little. Yet she often says that we must love her grandson, since he keeps giving us work to do.


I say nothing. Any careless word might wound her. Fixing those torn shirts isn’t profitable — honestly, I don’t even mend my own when they rip. But Mary insists on repairing every small tear. She can’t change her grandson’s disabilities, but she can fix his clothes.


Perhaps seeing his torn shirts is unbearable to her — perhaps sewing them back together feels like trying to mend something deeper, a ritual born from her longing to heal what cannot be healed.


Her grandson’s condition — autism and blindness in a strong, grown man —

must weigh on her heart with a pain no one else could ever fathom.


And even for me, sewing those difficult shirts is a kind of pain in itself.


November 3, 2025


Translated by Chat-GPT 


0
0





내쉬빌 한인회 | 업소탐방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문자입력






노래신청 | 위송광고


테네시, 가볼만한 곳



  • 0모기지 금리는 어떻게 결정이 57
  • 0CMS 2025 오바마케어 420
  • 0알편신집 4332
  • 0알편신집 3270
  • 0GLP-1계열 당뇨-비만 주사444
  • 짭짤한시인 문학방



    번호 / 제목 필자 / 날짜 / 조회
    25-11-03
    ❤ 51
    25-08-16
    ❤ 377
    25-04-17
    ❤ 4,922
    25-03-22
    ❤ 5,179
    24-11-22
    ❤ 8,146
    24-08-16
    ❤ 5,432
    23-01-11
    ❤ 5,268
    20-10-03
    ❤ 18,211
    25-11-03
    ❤ 20
    25-10-29
    ❤ 87
    25-10-11
    ❤ 132
    25-09-13
    ❤ 423
    25-09-12
    ❤ 369
    25-09-06
    ❤ 259
    25-08-30
    ❤ 294
    25-08-17
    ❤ 305
    25-08-12
    ❤ 273
    25-07-30
    ❤ 284
    25-07-28
    ❤ 248
    25-07-26
    ❤ 257
    25-07-25
    ❤ 342
    25-06-22
    ❤ 527
    25-06-21
    ❤ 494
    25-06-20
    ❤ 573
    25-06-14
    ❤ 561
    25-05-23
    ❤ 479
    25-05-22
    ❤ 327
    25-05-10
    ❤ 712
    25-05-04
    ❤ 563
    25-04-21
    ❤ 564
    25-04-07
    ❤ 708
    25-03-16
    ❤ 430
    25-02-26
    ❤ 460
    25-02-23
    ❤ 371
    25-02-15
    ❤ 776
    25-02-13
    ❤ 645
    25-01-21
    ❤ 551
    25-01-19
    ❤ 483
















    미주 전지역 구인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K-Town 통계
    » 접속자 :: 9
    » 오늘 :::: 270
    » 어제 :::: 2110
    » 이번달 :: 8104
    » 올해 :::: 291529
    » 총합계 :: 291529
    최대 방문자수: 5435 (2025.10.31)
    Free PHP Counter / starts 20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