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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가족 상담소 | 현주 Nielsen -
[가족] 가정의 달 -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오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있어서 더욱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죠. 요즘엔 부부의 날과 성년의 날도 있던데요. 미국에서는 어머니 날이 있고 (아버지 날은 6월에). 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아이들을 향한 관심과 집중은 너무 커지고 부모님들을 향한 마음은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부모님들의 소중함 또한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부모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내가 나이가 들었을 때 내가 내 부모님께 한 것을 보고 배운대로 저에게도 하겠지요. 아이들이 공부는 학교에서 배우겠지만, 삶을 살아가고 그에 대응하는 방법들은 거의 부모님들로부터 배웁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가고 그 속에서 가족들로부터 받는 영향들을 나누며 우리가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수정할 수 있는 것들은 수정을 하면서 관계들을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어보기를 바랍니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우리의 뇌는 성장하고 발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스트레스 호르몬은 태아의 뇌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에는 아기의 뇌는 스스로를 진정시키거나 알람을 끌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불안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준선이 좀 더 높은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기가 태어날때는 수억개의 신경세포가 교육, 환경, 경험들에 반응하려고 준비된 상태로 있다고 해요. 이 세포들은 약 8세가 될때까지 수많은 세포들을 죽이는 작업을 바쁘게 하는데요, 조각가가 큰 덩이의 돌을 가지고 필요 없는 부분들을 쳐나가는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자라면서 자극받거나, 강해지거나, 자라지 않는 부분들은 잘라지기도, 사라지기도, 또는 다른 역할을 하도록 변경이 됩니다. 예를 들면, Genie라는 아이는 약 20개월 정도의 나이에 방에 갇혀서 11년을 살았다고 합니다. 이 아이가 구조가 되었을 때는 13살이었는데, 오랜 시간에 걸친 도움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말을 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말해주듯이 정상적인 뇌는 발전하지 못하는 세포들을 치고 자르는 과정을 계속하는데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더욱 왕성하고요 우리가 죽을때까지 계속 됩니다. 어렸을 때의 뇌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부모로써 이 중요성을 잊고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티비나 모니터 화면을 많이 접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아이들의 판단과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낮추고 감정을 자극하는 부분인 림빅 시스템을 활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사용되어지고 발달되어야 할 부분은 점점 퇴보하고 림빅 시스템이 발달되면 아이들은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좀 불안정 해 질 수도 있겠죠.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핸드폰이나 테블렛을 들고 다니며 만화나 다른 화면들에 빠져있는 것을 보면 저는 안타깝습니다.
1992년에 Brandon Centerwall 박사가 이끈 팀이 텔레비젼이 나오기 시작한 1945년부터 1974년까지의 살인 사건 증가수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945년에 텔레비젼이 소개되었고, 남미에서는 1974년이 되어서야 소개가 되었습니다. 1945년과 1974년 사이의 살인 사건률이 캐나다에서는 92퍼센트가 증가되고, 미국에서는 93 퍼센트가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남미에서는 7 퍼센트가 감소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결과는 남미에서 텔레비젼이 소개된 1974년부터 1987년까지의 살인 사건률을 보면 130퍼센트나 올랐다고 합니다.
영상 화면을 많이 보며 자란 아이들은 전두엽피질의 사용이 많지 않아서 균형 있는 발전이 줄어드는데요, 이 아이들이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호르몬이 왕성해지면 감정을 관리하는 림빅 시스템이 더욱 불안정한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전두엽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동정이나 사랑의 감정들을 관리하는 능력은 이미 작은 주변 영향에도 크게 반응하도록 연습된 림빅 시스템 때문에 그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게 되지요. 이런 아이들은 충동적인이거나 감적의 기복이 심하거나 불안하거나 폭력적인 행동들이 보일 수도 있고, 그런 행동들을 조절하기 위해서 술, 약, 마약과 같은 화학적인 것들에 의지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듣는 것이나 읽는 것들 또한 아이들의 정서와 뇌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뮤직 비디오도 림빅 시스템을 자극하는데요, Gina Wingwood의 연구에 의하면, 랩 뮤직을 많이 듣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는 청소년들보다 선생님을 때릴 확률이 3배가 높고, 체포될 확률이 2.5배가 높고, 여러 파트너와 성관계를 할 확률이 2배가 높고, 성병에 걸리 확률이 1.5배가 높고; 다른 연구는 술을 마실 확률이 31퍼센트 높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서 일어났던 학교 총기 사건들로 체포된 청소년들을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그 청소년들이 보인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그들은 하루 중의 많은 시간을 언어나 음악이 거친 랩들을 들으면서 보냈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건강하지 않은 행동들이 모두 영상 화면이나 음악들 때문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기질과 성질들이 있고, 또 환경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들이 있기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 감정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입니다.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과 아이가 어릴 때, 너무 많은 영상 화면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자라면서 무엇을 보는지 듣는지 읽는지를 잘 보고 건강한 것들을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건강식을 먹으라고 하거나, 일찍 자라고 하거나, 운동을 하라고 하는 것은 잘하는것인데, 아이들의 뇌를 건강하게 관리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서 놓쳐버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음식, 수면, 운동들도 뇌의 건강에 중요한 것들이지만, 시각과 청각적으로 뇌에 제공되는 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지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상담을 오랫동안 하신 한 분이 많은 아이들을 상대로 부모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봤는데, 가장 많은 대답이 "부모님들이 나의 말/마음/생각을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대답을 했다네요. 공감해주고 들어주고 늘 곁에 있어주는 부모;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항상성을 유지해 줄 때, 아이들은 우리와의 관계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자유롭게 교류하며 성장하고 또 어른이 되어서는 좋은 사회성을 가지고 여러 관계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가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고 키울 수 있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랄거예요. 그런데, 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나 말썽을 부리면 화를 내지 않을 수가 없죠. 아이들의 대책없는 행동이나 반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동의하는 규칙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규칙을 따라서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규칙을 어기었을 때에는 미리 설명을 해 준대로 벌을 받도록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크면서 규칙이나 벌 또는 상의 내용이 달라져야겠지요. 이렇게 규칙과 벌/상을 적용할 때에는 아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는 것이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일단 규칙을 세우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면, 나중에 아이들이 아무리 조르고 봐달라고 해도 부모는 일관성을 지켜야 합니다. 일관성이 무너지면 아이들은 아주 영리해서 어떻게 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행동들을 이용할 때가 많지요. 예를들어, '아, 쇼핑을 할 때는 내가 규칙을 어겨도 엄마가 집밖이라 야단을 덜 치는 구나! 또는 아, 내가 끊임없이 졸라대면 아빠가 귀찮아서 하라고 하는구나! 또는 아, 내가 소리지르고 뒹구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게 하는구나!'하고 부모를 계속 시험대에 올릴 것입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용서해주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잘못 된 행동에 대한 책임 또한 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벌을 받아야 할 때, 큰 반항없이 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래에는 규칙을 만들때, 벌이나 상을 줄 때 염두해 두면 좋을 것들이 적혀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읽어보시고 혹시 우리 자녀들에게 적용할 것들이 있는지, 개선할 것들이 있는지 나눠보시는 시간을 갖으시면 좋겠네요.
벌을 사용하는 방법
1. 몇 개의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규칙과 벌을 만든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은 길고 복합한 리스트의 규칙들을 이해하는 걸 어려워합니다. 규칙과 벌을 모르니까 잘 할 수 있는 성공의 기회를 놓히게 되겠죠.
2. 언제나 실행을 한다. 진짜로 벌을 받는 일이 없는데, 벌을 준다고 겁만 주는 것은 아이들한테 의미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우리 아이가 불쌍해보여서 그냥 봐주고 넘어갈까 하는 유혹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나중에 문제가 더 커집니다.
3.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 많은 부모님들이 그들이 화가 났을 때 아이들에게 갑자기 큰 벌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벌이 너무 심하면, 나중에 부모의 화가 풀렸을 때 주었던 벌을 취소하는 경우가 생기거나 부모가 하루 종일 아이가 벌을 잘 받고 있는지 모니터를 해야해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융통성 있게 해도 괜찮다. 아이에게 설겆이를 시켜야 한다고 해 봅시다. 그런데 아이가 비디오 게임을 한창 하는 중이라면 '지금 당장해!' 라고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할 일을 마치고 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1시간 안에 설겆이를 끝냈으면 좋겠어."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죠.
5. 특권들을 빼앗는다. 게임이나 전화기를 할 수 있는 특권을 뺏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에게 이익이 되는 것들은 뺏지 않지 않아야 합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기타를 치면서 감정조절을 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야구팀에 계속 소속되길 원해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벌로 기타를 못치게 하거나 야구팀 연습에 못가게 하는 것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아이를 때리거나 창피하게 하거나 모욕을 주는 것들은 사용하지 않는다. 부모에게서 이런 행동들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자라면서 폭력성을 보이거나 어른이 되어서도 본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7. 나의 파워 포인트를 내주지 않는다. 부모가 모든 것을 빼앗으면 다음 번에 빼앗을 것이 없어집니다. 아이가 손해 볼 것이 전혀 없을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8. 가끔은 아이의 나쁜 행동을 무시하는 것이 벌을 주는 것보다 낫다. 어쩔때는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사용해서 부모의 관심을 받으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부정적 관심이 무관심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아이의 행동이 위험하거나 파괴적이지 않다면, 아이들이 행동을 멈출 때까지 무시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9. 나의 싸움을 선택한다. 만약에 아이가 바닥에 있는 옷을 집어서 서랍장에 넣었는데, 옷을 가지런히 넣지 않았다면, 그냥 두세요. 그리고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아이가 옷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지금 나에게 그렇게 중요한가?"
상을 사용하는 방법
1. 성취 가능한 목표들을 세운다. 만약에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거라고 믿으면, 상을 준다고 해도 시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칙으로 아이들이 보상을 받는 횟수가 75%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2. 상은 갖고 싶은 것이어야한다. 아이가 실제로 원하는 것을 상으로 선택합니다. 아이들이 인정을 하든 하지 않든,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원합니다. 미소나 포옹의 힘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가끔은 이런 작은 상이 그 어떤 것보다 큰 효과가 있습니다.
3. 기질보다는 행동을 칭찬한다. 예를들면, 만약에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아이가 똑똑하다고 하기 보다는 아이가 열심히 한 것을 칭찬해 줍니다. 만약에 아이가 자신이 똑똑해서 시험을 통과했다고 믿는다면, 어느날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어떻게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겠습니까? 또한 아이의 노력을 칭찬하는 것은 더 많은 노력을 하는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지만, 지능과 같은 기질은 아이의 컨트롤 밖에 있는 것이라서 힘든 벽에 부딪히면 포기하기 쉽습니다.
4. 상을 규칙적이고 일관적으로 준다. 장시간이 걸려 얻은 성취에 대해 한 번에 큰 상을 주기보다는 목표를 성취하는 여정에 작은 상을 자주 주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규칙적으로 상을 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됩니다.
5. 늘 실행한다. 상을 주기로 약속을 해놓고 말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들은 다음에 하는 약속을 믿지 않을겁니다.
6. 아이가 잘 하는 순간을 잡는다. 산만한 나의 아이가 가만히 앉아있습니까? 알아차렸다고, 주목했다고 알려주세요. 아무리 작게 보이는 것이라도 아이가 잘 하고 있을 때를 포착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 적어도 하루에 3번 정도. 나쁜 행동을 멈추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착한 행동을 칭찬하고 상을 주는 것입니다.
7. 상이 무엇이고 어떻게 받는 것인가에 대해서 명확히 한다. 상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티비 더보기" 보다는 "티비 30분 더 보기") 상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방 치우기" 보다는 "옷을 걸고, 장난감 치우고, 방 바닥에 있는 물건 정리하기").
8. 이미 상으로 받은 것은 다시 뺏지 않는다. 아이가 상을 받았는데 다른 일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받은 상은 그냥 갖도록 해 줍니다. 나쁜 행동에 대한 벌이 이미 받은 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하면 안 됩니다. 이미 받은 상을 뺏는 것은 열심히 노력함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들어서 나중에 지속적인 패배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9. 좋은 결과를 보상하기 보다는 좋은 습관을 보상한다. 예를 들면, 시험에서 A를 받았다고 상을 주기 보다는, 매일 한 시간씩 공부한 것에 대한 상을 주는 것입니다. 어른들에게는 너무 상식적일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시험에서 A를 받는 지를 잘 모릅니다. 상을 주는 것을 아이들이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이르도록 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에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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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u Hannah Nielsen, LM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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