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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그 손님의 씨니어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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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록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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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님의 씨니어 디스카운트

그 손님과의 한 시간은 낭비인가 이득인가?


영업시간 2시간을 남긴 오후 3시, 아직 해야할 일을 많이 남긴 바쁜 시간, 어느 백인 노인 손님이 여러 개의 카키바지를 들고 들어온다. 저기 아랫동네 B 세탁소에서 헴을 했는데 시접이 너무 짧아 맘에 들지 않아 가져왔다고 한다.

핸폰에 시접을 넓게하기 위해 또 다른 천을 댄 바지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할 수 있냐고 한다. 일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보통 헴보다 비용이 많이 들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런데 이 손님은 나를 붙잡고 이것저것 묻고 별의 별 말을 다 하며 거의 1시간이 지났다. 나는 영어연습한다 생각하며 그 손님을 받아 주었다. 그 손님은 어디 갈 데가 있는지 그냥 가려고 하면서 나의, 일이 많으면 비용이 더 든다는 말에 씨니어 디스카운트 모르냐고 한다.

그 손님이 떠나고 79세인 동업자 어머니는 그 손님의 씨니어 디스카운트라는 말에 약간 격앙된 어조로 그럼 79세 노인네가 뼈빠지게 일해 주면 씨니어 엑스트라 페이 받아야겄네? 그러신다. 손님은 그냥 갔지만 어쨌든 1시간 무료 영어연습 오지게 했다.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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