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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쉬빌 한인회 | Nashville Korean Asso. -
[기타] 대한민국 vs. 멕시코 축구 후기
2026 월드컵 이번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팀은 미국에 2대 0으로 이긴 가운데
어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엔 골득점 없이
다소 지루하게 이어지다가 후반에 손흥민을
등장시키자 활기를 찾아 역전골을 터트리다
결국 멕시코의 분발로 무승부가 되어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1승 1무가 되었습니다.
현장엔 수많은 교민분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
했고 한인사회의 단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사진출처: 내쉬빌 한인회 톡방 (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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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쉬빌 한인회장 허민희입니다.
지난번 열렸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응원전에 함께해주신 모든 교민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아틀란타와 클락스빌을 비롯해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시거나 장거리 운전을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타주 교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 덕분에 이번 응원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내쉬빌 한인회, 테네시주 한인회 연합회, 애틀랜타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재단, 조지아 대한 체육회, 조지아 한인 상공회의소, 그리고 API Tennessee를 비롯해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기 응원복, 태극기, 부채 등은 3개월에 걸쳐 Geodis Park 측과 협의를 통해 각각 1,000개씩 반입 허가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체석 구매자분들께 먼저 배부하려 했으나,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선착순 배부로 변경했습니다. 경기 당일 오전 11시에 보안 검사를 마친 후 경기장으로 들여왔으며, 저녁 6시 30분 경기장 입장이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모든 물품이 동이 났습니다. 경기장 규정상 추가 물품 반입이 불가능해 미처 응원 용품을 받지 못하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응원석 또한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기 당일, Geodis Park의 운영 방식이 지난번 내쉬빌 SC 경기와 달라지면서 준비했던 응원 판넬과 포디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응원용 북을 놓을 공간도 부족했습니다. 저희가 따로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각자 예매하다 보니, 저희 가족(4석), 사무총장님(5석), 응원팀 부부(2석)가 뭉쳐서 응원석을 만들었으나 응원용 북(7개)과 심벌(1개)을 놓을 좌석이 부족했습니다. 이로 인해 붉은 악마 두 분, 북 연주자 네 분, 심벌즈 한 분, 그리고 응원단장님까지 모두 좁은 공간에 모여 불편하게 응원해야 했습니다. 저희의 준비 미흡으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섹션 106에서 맨 앞줄을 기꺼이 양보해주신 멕시코 응원팀과 교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른 교민분들이 앞쪽에 자리를 잡으실 수 있었습니다.
한 달간 뜨거운 응원전을 위해 땀 흘려주신 응원팀, 멋진 연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궈준 내쉬빌 고등학생들, 그리고 붉은 악마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API Tennessee의 Joseph Gutierrez와 테리 보(Terry Vo) 내쉬빌 시의원님, 그리고 경기장 운영을 도와주신 Geodis Park의 Kevin Muzzi 씨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응원복, 응원 도구, 대형 태극기 사용 허가 등 석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응원전을 통해 우리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치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경기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2026년 월드컵에서도 함께 응원하며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내쉬빌 한인회장 허민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