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픽 /5


가치회원 신청  

  - 짭짤한시인 문학방 | 가치회원 전용 -


[수필] 우리 집안의 두목, 대니


1/4

업소록 : 광고문의


우리 집안의 두목, 대니


네 살 박이 조카 대니가 난 생 첨으로 여름성경학교에 갔다. 시간이 되어 제수씨가 대니를 데리러 갔는데 대니가 팔짱을 꽉 끼고 씩씩거리며 의자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놀란 제수씨가 선생님께 여쭤보니 첫 날 오리엔테이션에 오지 못한 대니가 명찰을 반납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명찰을 뺏으려 하는 선생님에게 대항하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한참을 선생님과 대니가 옥신각신 신경전을 벌이다가 엄마가 나타나 겨우 이해시킨 것이다. 대니 입장에서는 줬던걸 다시 뺏으려 하니 부당하다고 생각 했을 것이다. 늦둥이에 위로 두 누나가 있고 온가족의 관심을 받는 대니는 애기 때부터 일곱 식구와의 관계로 다져진 사회성으로 성경학교 선생님과 신경전을 벌일 만큼 네 살 짜리 답지 않은 것이다. 

선생님께 감히 대항하는 모습에서 대니의 미래가 험난해 보인다. 적당히 순종하며 좋게 넘어가면 피해 볼 일이 적을 텐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질이 딱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닮았다. 불교의 윤회설이 옳다면 아버지가 대니로 환생하신 것일까. 어쨌든 대니는 집안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우리 집안의 두목이다.

2023. 6. 2

 

0
0





내쉬빌 한인회 | 업소탐방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captcha
자동등록방지 문자입력






노래신청 | 위송광고


테네시, 가볼만한 곳



  • 0최근 주요 경제 동향 입니다.18
  • 0“조금 더 가벼워지는 삶, 낮76
  • 0“세금 혜택부터 금리 전략까지106
  • 0모기지 금리는 어떻게 결정이 180
  • 0CMS 2025 오바마케어 543
  • 짭짤한시인 문학방



    번호 / 제목 필자 / 날짜 / 조회
    25-11-03
    ❤ 1,396
    25-08-16
    ❤ 1,628
    25-08-04
    ❤ 2,733
    25-04-17
    ❤ 5,724
    25-03-22
    ❤ 6,073
    24-11-22
    ❤ 8,967
    MIKE
    21-11-12
    ❤ 3,852
    20-10-03
    ❤ 19,224
    25-11-13
    ❤ 111
    25-11-03
    ❤ 286
    25-10-29
    ❤ 178
    25-10-11
    ❤ 206
    25-09-13
    ❤ 502
    25-09-12
    ❤ 453
    25-09-06
    ❤ 320
    25-08-30
    ❤ 366
    25-08-17
    ❤ 350
    25-08-12
    ❤ 337
    25-07-30
    ❤ 345
    25-07-28
    ❤ 306
    25-07-26
    ❤ 320
    25-07-25
    ❤ 424
    25-06-22
    ❤ 589
    25-06-21
    ❤ 580
    25-06-20
    ❤ 712
    25-06-14
    ❤ 629
    25-05-23
    ❤ 533
    25-05-22
    ❤ 376
    25-05-10
    ❤ 796
    25-05-04
    ❤ 650
    25-04-21
    ❤ 620
    25-04-07
    ❤ 764
    25-03-16
    ❤ 472
    25-02-26
    ❤ 524
    25-02-23
    ❤ 419
    25-02-15
    ❤ 886
    25-02-13
    ❤ 712
    25-01-21
    ❤ 593
















    미주 전지역 구인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K-Town 통계
    » 접속자 :: 5
    » 오늘 :::: 81
    » 어제 :::: 1204
    » 이번달 :: 15043
    » 올해 :::: 370078
    » 총합계 :: 370078
    최대 방문자수: 8152 (2025.12.01)
    Free PHP Counter / starts 20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