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자유를 eBook : 디지탈 연애 동전 빨래방 매매 주택융자 전문 업소록 / 광고신청 내쉬빌 어울림 떡집 eBook-하나님의 오류 A1 여행사 | Travel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제인노 부동산 조이신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제니유 자동차보험 북한에 자유를 eBook : 디지탈 연애 동전 빨래방 매매 주택융자 전문 업소록 / 광고신청 내쉬빌 어울림 떡집 eBook-하나님의 오류 A1 여행사 | Travel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제인노 부동산 조이신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제니유 자동차보험 북한에 자유를 eBook : 디지탈 연애 동전 빨래방 매매 주택융자 전문 업소록 / 광고신청 내쉬빌 어울림 떡집 eBook-하나님의 오류 A1 여행사 | Travel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제인노 부동산 조이신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제니유 자동차보험 북한에 자유를 eBook : 디지탈 연애 동전 빨래방 매매 주택융자 전문 업소록 / 광고신청 내쉬빌 어울림 떡집 eBook-하나님의 오류 A1 여행사 | Travel 클락스빌 부부가족 상담소 제인노 부동산 조이신 부동산 내쉬빌 한인 미용실 제니유 자동차보험 







글쓰기 전 필독 사항 (사진크기: 700px 이하)  

  - 자유/이슈 | Free / Issue -


[좋은글] 자식이 뭘까



자식이 뮐까 ??????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해녀질로 물 숨 참으며

    숨비소리 한번이
자식들의 연필이 되고
   공책이 되어가며

참을 수 있었던 만큼의 행복은
        간 곳 없이



"형…. 엄마가 암이래"

"지금, 이 상태론 수술도 힘들고
길어봐야 6개월이라며 집에 모셔서
맛있는 거나 많이 해드리라고 방금 의사가 말씀하고 가셨어요"

"그럼 간병은 누가하지?"

"난 간병 못 해요"

"저도 못 해요..
수빈이 학원 여섯 군데 따라 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판인데 간병할 시간이 어딨어요"

"그럼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건 어때?"

"미쳤어 형!
요양병원에 매달 들어가는 돈은 
어쩌고?

"어머니 집 있잖아요
그거 팔아서 하면 되겠네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별이라고 말해주던
내 아들들의 입에서 나온 말을 병실 안에서 듣고 있던 엄마의 두 뺨에 
       흘러내리고 있는 눈물이
강이 되어 흐르다  하얗게 밝아온 

           다음날




'"엄마가 사라졌어.."

"병원에서도 모른대"

     자식 없는 엄마는 있어도
  엄마 없는 자식은 없다 했건만

     엄마라고 애 터지게 부르던
    그때의 내 자식들이 맞는지 ..

때가 되어야 분명해지는 것들이 주는
앎속에서 회한의 눈물을 머금고 
떠나 간 엄마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세상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던 두 아들은 어둠이 먹칠한 하늘을 따라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다 결국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5년 지나야 사망신고를 할 수 있대
그러려면 경찰에 실종 신고한 근거가 있어야 한대.."

"저도 알아봤는데 재산 상속을 받으려면  해놓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단 같은 거 돌리는 것도
법적인 근거가 된대요"

"찾는 척이라도 해야지
주위 이목도 있는데..."


이런 자식들 키우느라 애터지게
  내 목에 들어가는 물 한 모금
 아껴가며 산 시간을 더듬어 보며
          이름 모를 거리를 
헤매다니고 있을 엄마의 슬픔은 
   타다만 종이 위 글자들처럼 
     까만 그을음으로 남겨지던
    
                어느 날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내지 않으면
           부모가 버려진다는 
  세상 떠도는 이야기를 밑천 삼아
  전단지를 들고 지하철 근처에서 
      뿌려대는 시늉을 해대던 
              두 아들 내외는



"형 밥 먹고 하자"

"일단 네 형수하고 뿌리는 거 사진이나 찍어줘"

"아…. 힘들어
이 짓 죽어도 못하겠다."

"애들 학교에서 오면 배고플 텐데
도련님 그냥 업체에 맡기는 게 
어때요?"


지나면 희미해질 이 순간을 
가슴에 담아 놓고 싶지 않았던
두 아들 내외 앞에

엄마의 이름 없는 날들이 
  37일째 흐르다 멈춰 서던 날

고시텔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나오는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를 듣고 달려간 두 아들는

"엄마.."

"어머니"

"누구세요?"



본인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두고 마실 나간 바람을 따라 집으로 돌아온 두 아들은 소주잔을 사이에 두고 앉았습니다



"형..
차라리 잘 된 거 아냐"

"......"

"엄마 치매로 요양병원 입원시키고
법원에 후견인 신청해 이 집 처분하는 게 어때"

"내 생각도 그렇긴 한데.."

"형도 어차피 사업자금이 더 필요하잖아"

"나도 애들 유학 보내달라는 성화에
하루하루가 지옥같아"

"도련님..
뭘 복잡하게 그렇게까지 해요
어차피 얼마 못 사실 텐데.."

이 슬픔이 슬픔으로
  끝나지 않기를 기도하며
    멀어져 갔을 엄마의 아픔보다

         자신들의 살길이 
먼저인 두 아들 내외의 귀에

         (((((((딩동))))))


"누구세요?"

"천마 복지재단에서 나왔습니다 "

"무슨 일로 오셨는데요?

"어머니 되시는 김복녀 여사께서
한달 전 이 집을 우리 복지재단에 
기부하셨습니다"


"네에?"



새벽불 밝히고 서 있는 가로등을 디딤돌 삼아 엄마가 머물렀던 쪽방촌으로 찾아온 두 아들은

                흐르는 물에는
     뿌리내릴 수 없는 나무가 되어 
         사라진 자리에 놓여있는 
    손편지 위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미쳤군, 미쳤어..
그냥 조용히 죽지
왜 안 하는 짓을 하고 그래"

"엄마가 우릴 못 알아본 게 아니었어"

          자식 사랑의 끝에서
다 타고 하얗게 재만 남은 것 같은 
      후회를 안고 멀어진 엄마가 
   선택한 건 행복이었다는 걸 
           모르는 두 아들은

"내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거든
 그 열쇠 안에 있는 것과 함께 
               묻어다오"

                   죽음도
        삶의 한 조각이라며
    쪽지에 적힌 엄마의 마음보다
  열쇠 하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두 아들은

        삶의 무게를 쥐고 나간 
           엄마의 아픔을
     가슴에 담아 놓기 싫은 듯
    하얗게 밝아오는 새벽까지
           술로 지워내더니

"형...
엄마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들어있는 열쇠 아닐까?"

"맞아요…. 설마 자식인데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으셨겠어요 "

"분명 땅문서나 유언장 그런 게 든 
열쇠 같아요"


    어디가 내가 버려질 곳인지
 보이는 곳마다 지뢰밭 같은 불안을     
   안고사는 노인들의 이야기가
                눈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갔을 엄마 보다

                    그 열쇠가 
     지하철 물품 보관함 열쇠란 걸
   더 먼저 알아낸 두 아들 내외는

"설마 어머니가 자식들하고 손자들
한테 십 원도 안 남기고 다 줄리
 없잖아"

                 라며

        열어본 사물함에는
자신들이 돌리던 전단지 한 장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습니다


"내 아들들이 날 찾고 있구나.."

    
  내 아들들이 찾고 있는 그 모습이
            이승에서 느끼는
    엄마의 마지막 행복이었다며

               빨간 
     노을에 멍든 계절이 지는
  어느 이름 없는 가을날을 따라
   세상을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자식 사랑은
   바람에 그린 그림이라는 ....


          
       좋은글(노자규 글)

출처: 내쉬빌 한인톡방

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현재 0 글자이며, 최소 2 글자 이상 최대 500 글자 이하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captcha
자동등록방지 숫자입력














테네시, 가볼만한 곳더보기

Click the image



  • 0+단발머리의 계절34
  • 0+멤피스 써니 미용실 휴가86
  • 1+테코네 속도 개선 계획62
  • 0+잔디깎기 서비스 할인혜택119
  • 0+인공지능이 화나면? - 오늘의77
  • 0+남한 드라마 보고 탈북한 정유140
  • 자유/이슈 :: Free / issu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view
    공지 제 4 회 3.1절 온라인 그림대회 공모 - 내쉬빌 한인회 주최 admin1 24-02-05 1,230
    공지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 - 스폰서 목록 관리자 22-11-13 3,333
    공지 테네시 한인 업소록 등록 / 광고의뢰 관리자 21-03-15 3,289
    공지 글 작성 전에 꼭 보세요 +1 관리자 20-10-03 6,001
    157 기타 민심이 천심? 미지수 24-04-11 68
    156 이슈/정치 이대로 간다면, 다음 전쟁은 대한민국 미지수 24-04-09 95
    155 기타 한국의 도시를 보고 말문이 막힌 영국사람 Hot 미지수 24-04-02 104
    154 좋은글 사주 상담 관심 있는 분들 보세요 soysauce11 24-03-22 79
    153 이슈/정치 트럼프가 대통령 안되면 미국 피바다?? 미지수 24-03-19 85
    152 기타 미주 한인사회를 위한 서명운동 admin1 24-03-11 177
    151 이슈/정치 통일 안보 특강 - 이춘근 박사 admin1 24-03-07 88
    150 기타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 초인류 미지수 24-03-07 95
    149 기타 클락스빌 한인분들께 - 설문조사 admin1 24-02-22 200
    148 이슈/정치 이승만과 김구의 차이 미지수 24-02-18 115
    147 이슈/정치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인터뷰 미지수 24-02-13 129
    146 이슈/정치 핵에는 핵, 결심한 이유(조금전 긴급) 미지수 24-02-09 127
    145 이슈/정치 본 사람마다 눈물 뚝뚝,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 흥행 대폭발 미지수 24-02-08 125
    144 이슈/정치 다큐 영화 "건국전쟁" 요약 미지수 24-02-06 301
    143 이슈/정치 한동훈의 대분노, 실제영상 포함 자막有 미지수 24-02-04 105
    142 이슈/정치 이러다 한국 폭망?! 미지수 24-02-04 133
    141 이슈/정치 이러다 미국 내전? 미지수 24-02-01 111
    140 이슈/정치 사실, 김정은은 기분 좋은 상태? 미지수 24-01-31 103
    139 기타 사소한 옛기억 하나 대니삼촌 24-01-29 112
    138 이슈/정치 건국 대통령 이승만 - 영화 예고편 미지수 24-01-29 111
    137 기타 [JC&Company] Financial Professional 온라인 모집 설명회 개최 jccompany1 24-01-22 158
    136 좋은글 성품 속에 담긴 행복 대니삼촌 24-01-21 133
    135 기타 2024 JC&Company Group 정기 온라인 ZOOM 세미나를 신청하세요! jccompany1 24-01-18 192
    134 좋은글 자식이 뭘까 대니삼촌 24-01-15 143
    133 좋은글 복(福)이란? 대니삼촌 24-01-12 121
    132 좋은글 어리석음의 미학 대니삼촌 24-01-09 138
    131 이슈/정치 윤석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오해 미지수 24-01-08 186
    130 좋은글 모세의 건강법 :: 행복으로의 지름길 대니삼촌 23-12-31 153
    129 좋은글 Black Friday 의 유래 관리자 23-11-24 251
    128 좋은글 謙遜(겸손), humility 대니삼촌 23-11-18 218


    미주 전지역 구인구직 정보
    본 게시판의 등록된 글들에 대한 모든 책임은
    등록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테네시 한인 네트워크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회사에서는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로그인 없이 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