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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체부의 허탈한 의무

  • 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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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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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록 : 광고문의


가끔 우리 가게에 우편물을 배달해 주는 고마운 우체부 아저씨. 그런데 오늘따라 그 아저씨가 나에게 한마디 던지며 간다. 


"광고니까 그냥 버리세요!"


우체부로서 어떠한 우편물이든 빠짐없이 배달하는 것이 의무이고 책임인지라 그 우체부 아저씨는 그 광고물을 전달하면서 내가 당연히 버릴 거라는 걸 확신했는지 미리 그렇게 말한 것이다.


난 어김없이 그 광고 우편물을 슥 보곤 흔한 광고물임을 알아 보고 바로 버렸지만 그 우체부 아저씨의 수고는 버릴 수 없다. 


받자마자 버릴 걸 알면서도 배달하는 우체부의 허탈한 심정을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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