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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말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면 군대는 왜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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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면 군대는 왜 필요한가.
이재명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싸워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강조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세상 어느 군인이 전쟁을 좋아하겠는가.
전쟁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문제는 평화가 우리의 희망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쟁에는 상대가 있다.
내가 싸우기 싫다고 말할때 상대도 총을 내려놓는다면
인류는 벌써 군대를 해산하고 무기를 폐기했을 것이다.
그래서 국방의 목적은 전쟁을 좋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감히 전쟁을 하지 못하게 억제하는 것이다.
대화도 필요하고 긴장 완화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마지막 버팀목은 결국 강력한 군사력이다.
대통령도 이날 한국형 3축체계 고도화와 핵추진잠수함, 고위력 미사일 등 군사력 강화를 함께 말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묻고 싶다.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무엇으로 만들 것인가.
북한이 지뢰를 매설하고 무기를 내려놓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싸울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다고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대화의 방법을 제시하고,
대화가 실패했을 때 전쟁을 억제할 힘도 보여줘야 한다.
옛말에
“말로 떡을 하면 조선 사람이 다 먹고도 남는다”고 했다.
대통령의 말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국가전략이어야 한다.
평화라는 말은 아름답다.
그러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수사가 아니라 대책이고, 선의가 아니라 억제력이다.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말하기 전에,
상대가 감히 싸울 생각조차 못 하게 할 구체적인 방법부터 보여줘야 한다.
- From 김병우 (54년),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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